"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마 5:9) 여덟 가지 복 중에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는 것은 '화평케 하는 자'다. 그러나 현실은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삶 속에서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친다. 이러한 문제의 해법을 찾고자 최근 '천국 시민의 행복한 세상살기'(쿰란출판사)를 출간한 행복비전연구원 민승기(43·사진) 원장을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만났다.
민 원장은 9년간 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을 강의하던 전문강사다. 그러던 그가 한국 크리스천들이 일반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약해지고 고민하는 모습을 많이 발견하게 됐다.
"개인적인 성향이 강해지면서 신앙인이 신앙을 갖지 않은 사람과 별 차이가 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영향력이 떨어지고 거꾸로 지탄을 받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민 원장은 크리스천들이 일반인들과 부딪치는 과정 속에서 있을 수 있는 많은 일들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풀어갈까를 고민하다 영역을 넓혀 교회에서의 강의사역 비전을 품게 됐다. 특히 대학 다닐 때 예수를 영접하고 현재 남양주 주평강교회에서 청년부장으로 섬기며 청년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단다. 그래서 주로 학생부와 장년부까지를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로 결혼 16주년을 맞은 민 원장은 행복한 부부 관계를 만들기 위한 세미나도 진행한다. 그는 가정이 무너지는 근본 원인이 남편과 아내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참아내지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살아감에 있어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고 응답받아 모든 일이 이루어진다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삶 속에서 노력도 있어야 합니다."
그는 훈련과 노력이 있으면 믿음 위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민 원장은 일반 사람들에게 '저 사람은 예수 믿는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이 땅에 사는 게 곧 천국의 삶이 아니겠냐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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