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어울리지 않는 날씨 속에서도 진달래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때를 따라 피워내는 진달래처럼 힘겹고 고단한 삶의 여정 뒤에 풍성하게 맺힐 열매들을 기대합니다.
저는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인생여정을 보게 됩니다.
기가 막힌 수많은 사연들 속에서 가슴이 턱턱 막혀 오는 안타까움 때문에 울기도 하고 잠 못 이루기도 하지만 부활의 주님 앞에 맡기고 나면 평안함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주저 앉아버릴 듯한 역경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을 붙들고 꿋꿋하게 기도의 자리를 지키며 열매를 맺어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게 커 보이지 않는 일 앞에서도 힘없이 무너져 버리는 사람들을 보기도 합니다.
저는 간절히 소원하기는 우리 모든 성도들이 부활의 주님을 모시고 늘 승리를 노래하는 삶이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부활의 주님을 만난 제자들의 삶의 태도가 증인의 삶으로 변화된 것처럼 우리 모두가 변화의 삶이 있기를 바랍니다.
아직도 끊지 못한 세상의 욕심이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일에 장애가 되십니까?
순간순간 찾아오는 육신의 정욕과 유혹들이 부활의 영광을 가리십니까?
부활의 주님과 함께 주어진 삶의 터전위에서 기쁨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다가 부활의 영광을 참여하는 것을 삶의 목표로 정하십시오.
주님 앞에 나오는데 걸림돌이 있다면 버리십시오.
좋은 크리스찬이 되겠다고 선포하시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십시오.
변화된 이유를 묻는 모든 이에게 부활의 주님을 증거하십시오.
연약해 보이는 우리들을 통해 우리의 가정과 이 지역과 민족, 그리고 열방이 회복되어지고 살아나는 역사를 보게 될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는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의 주님이 귀한 여러분들의 삶의 곳곳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예비하시며 축복의 인생으로 이끌어주십니다. 부활의 주님과 손 꼭잡고 함께 달려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