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오후 예배는 일대일 입학예배가 있었습니다.
12명의 양육자들에게 동반자를 맡기며 예수님의 제자로서의 삶을 결단하는 시간입니다.
제1기를 배출하면서 목사로서 얼마나 흐뭇하고 든든했는지 모릅니다.
그래서인지 설레임이 있는 너무나도 의미를 둔 예배였습니다.
그런데 그 예배에 양육자들이 몇 명 보이지 않아서 마음이 몹시도 무거웠습니다.
제가 성격적으로 엄청 느긋한 편인데 양육자들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나봅니다.
예배를 마친후 서둘러 교회를 나와 무작정 차를 타고 달리다 보니 춘천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가다보니 저의 부족함이 많이 생각납니다.
하나님앞에 기쁨되는 일꾼이 되어지기를 그렇게도 간절히 소원하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할때가 많음을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과 도움을 구하면서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그러다가 문자메세지가 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사님 참석 못해서 죄송해요. 열심히 할께요.
목사님 힘내세요."
집사님이 보내주신 문자메세지를 보면서 제가 하나님께 보내드리고 싶은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죄송합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볼께요.
힘을 주세요."
삶의 고단함에 지친 사랑하는 모든 성도들에게도 이렇게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 주님의 이름으로 힘을 내서 일어 납시다.
예수님의 제자로서 한번 열심히 살아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