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도 이번 금요일에 5층 사택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하면서 아들 방에 주워온 책상이라 애정이 없어서인지 공부를 안한다고 해서 새것으로 사주고 나니 기분이 좋습니다.
그러나 만약 그 용도에 맞지않게 사용한다면 오히려 아들에게 핀잔을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것들을 때를 따라 적절하게 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목적과 상관없이 제멋대로 사용하거나 주신 것들을 방치하고 사용하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꾸중하실 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지난번에 그동안 너무나도 많이 애쓰고 힘을 다한 건축위원들과 마지막 모임을 꽃무지 풀무지라는 수목원에서 마무리하면서 너무나도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참 가난한 교회였고 아무것도 없는 우리교회 현실속에서도 위대한 일을 감당해주었는데 마무리의 모습까지도 조촐하였습니다.
그러나 교훈과 감사가 넘치는 모임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가구로 장식을 해도 그 가정에 사랑이 없다면 행복한 가정이 아닌 것처럼 교회가 아무리 넘치는 풍족함이 있다해도 하나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누리는 일에만 급급하다면 좋은 교회가 아닙니다.
사랑하는 주평강 가족여러분!
하나님께서 주신 새성전에서 철저하게 하나님의 은혜속에 새사람되어 더욱 위대한 새역사를 감당하는 주인공들이 되어주십시오.
1층 카페를 비롯한 곳곳에 여러분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주저하지 마시고 마음과 힘을 다해 섬기고 나누는 좋은교회 행복한교회를 이루어가십시다.
2008.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