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을 맞으며 한 주간 감사가 넘쳐야 하는데 오히려 짜증을 많이 부린 한 주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너무나도 많은 표적과 은혜가운데 살려주시고 인도해주셨는지 잘 알건만 밀려오는 짜증 속에 하나님의 은혜가 떠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한번 붙들어 주신 은혜의 손은 저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메마른 제 가슴을 은혜의 단비로 적셔주시고, 소망의 날들을 바라보게 하시고, 담대함을 허락해주시고, 평강에 평강으로 지켜주시는 주님을 또 다시 경험하면서 하나님의 사랑 앞에 무릎을 꿇게 됩니다.
제게 주님은 그렇게 찾아오셨습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외로움의 자리에서, 죄악의 자리에 찾아오셔서 의인이라고 말씀해 주시고, 소망과 기쁨을 주셨던 분이십니다.
한없이 사랑해주시는 주님의 사랑이 너무 고맙고 감사해서 ‘저의 모든 삶을 드립니다.’라는 고백으로 살아왔는데 감사절을 앞두고도 불평과 시비가 내 가슴에서 솟구치는 모습을 보며 한없이 부끄럽습니다.
“주님, 제 의지로는 한걸음도 나아갈 수 없는 연약한 자입니다.
주님, 저를 긍휼히 여겨주시고 주님의 사랑을 힘입어 감사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은 여전히 저를 사랑하시고 은혜의 단비로 적셔주십니다.
사랑하는 주평강 가족여러분!
여러분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야기하십니까?
저는 이번 추수감사주일에 여러분 모두가 다시 한 번 주님의 사랑으로 빈 가슴을 가득 채워 감사와 풍요가 넘쳐나는 복된 삶이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