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은 일에도 기쁨을 잘 느끼는 사람이라 그럴까요?
나눔을 위해 김포의 가장 좋은 쌀 50포를 사무실에 사놓고 얼마나 기쁘던지요?
어르신들의 밥상 위에 올라갈 기름진 밥을 생각하니 너무너무 기쁩니다.
사람들은 주로 어떤 일들을 통해 기쁨을 누릴까요?
합격, 승진, 결혼, 출산, 아파트분양 등등 수많은 기쁨의 조건들이 있겠지만 제가 본 바로는 그런 것들이 주는 기쁨은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학교에 합격해도 자기만을 위한 삶이라면 그 삶은 가치도 없거니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주지 못합니다.
결혼 자체가 행복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해 주고 사랑할 때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누리고 있는 것 그것이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랑을 담아 나누고 베풀 때에 끊임없는 기쁨이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벌써 12월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며 현상만으로 평가를 한다면 기뻐한 일 말고 고통하며 신음한 일, 슬펐던 일들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그 속에서도 내가 사랑을 나누어야 할 대상들이 있었기에 오늘을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아십니까?
사랑하는 주평강 가족여러분 !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기쁨의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혹 내 삶의 분주함 때문에 미루어 두었던 나눔의 일들을 함께 하시지 않겠습니까?
교회의 곳곳에서 여러분들이 나누어야 할 사역의 현장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누면 줄어들지 않고 커지고 많아지는 게 나눔의 신비입니다.
여러분들이 은사에 맞게 훈련받고 소중하게 간직해온 것으로 함께 나누며 생애 최고의 기쁜 새해를 맞이합시다.
